칼럼 홍삼, 몇 년근인가 보다 효능성분이 얼마만큼 들어있느냐가 중요
홍삼, 몇 년근인가 보다 효능성분이 얼마만큼 들어있느냐가 중요
진세노사이드 성분 추가 생성으로 영양학적 효능 백삼보다 우수
우리나라 인삼산업은 1990년대 농산물 수출액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품목’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캐나다 및 중국 인삼의 저가 공세와 함께 국내외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개발이 활성화되지 않아 인삼산업은 조금씩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약리작용이 탁월한 고려인삼 종자를 자국에 대규모 재배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국가도 있어, 국내 인삼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인삼종주국으로써 세계 인삼산업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히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한국에서 재배된 인삼인 고려인삼(Panax ginseng C.A. Meyer)은 가공방법에 따라 크게 수삼(fresh ginseng), 백삼(white ginseng), 홍삼(red ginseng)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홍삼은 증기로 쪄서 건조시키는 동안 Rg , Rg , Rg, Rh , Rh 등의 홍삼 특유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추가로 생성되어 영양학적 효능이 백삼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증숙 공정을 거치는 동안 인삼성분 가운데 전분입자가 호화(糊化, gelatinization)되어 조직이 더욱 견고하게 될 뿐만 아니라 각종 효소들도 불활성화 되어, 장기보관중 기능성분의 품질저하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홍삼의 대표적 가공제품인 홍삼농축액은 끈적끈적하고 쓴 맛이 강할 뿐만 아니라 섭취방법도 아주 불편해 국내외 시장 확대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최첨단 미세캡슐화기술을 응용하여 홍삼농축액을 섭취 및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저장성이 우수한 100% 홍삼알갱이 형태로 개발한 ‘애터미 홍삼단’ 제품, 그리고 홍삼농축액을 정제수로 희석한 후 스틱 포장하여 쓴맛 및 섭취 불편함을 동시에 해결한 ‘정관장 에브리타임’ 제품 등은 국내외 인삼소비촉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애터미에서 출시 예정인 ‘애터미 홍삼진갱’ 제품은 홍삼농축액의 쓴맛 및 섭취 불편함 해결과 함께 쫀득하고 찰진 젤리형태의 식감을 동시에 부여한 제품이다. 홍삼에 익숙하지 않은 청소년 및 외국인에게도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쉽게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홍삼시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때 국내에서는 4년근 홍삼과 6년근 홍삼에 대한 논쟁도 있었다.
4년근이 6년근보다 오히려 진세노사이드(인삼사포닌) 함량이 높다는 사실에 대한 논쟁이었지만 사실 몇 년근 인삼을 사용했느냐보다는 효능성분이 얼마만큼 들어있느냐가 중요하다. 재배기술의 발전과 기후 변화로 인해 예전과는 달리 4년근도 충분히 효능이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필자의 단견으로는 6년근 인삼은 기후 온난화로 인해 재배관리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재배면적도 축소되고 가격이 상당히 상승했는데, 특별한 가공용도가 아니라면, 4년근 인삼을 사용, 가격 경쟁력을 가져가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재배된 인삼은 무농약에 가격도 싸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기능성 성분이다.
우리나라의 고려인삼은 뛰어난 효능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만 확보한다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국내 인삼산업은 지난 1996년, 담배 및 인삼 전매제의 폐지와 이에 따른 한국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로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정부로서는 전매제의 폐지를 통해 민간차원의 경쟁이 촉발되어 활발한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활동으로 인삼산업이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인삼산업은 KT&G의 독과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4년근이 6년근보다 오히려 진세노사이드(인삼사포닌) 함량이 높다는 사실에 대한 논쟁이었지만 사실 몇 년근 인삼을 사용했느냐보다는 효능성분이 얼마만큼 들어있느냐가 중요하다. 재배기술의 발전과 기후 변화로 인해 예전과는 달리 4년근도 충분히 효능이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필자의 단견으로는 6년근 인삼은 기후 온난화로 인해 재배관리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재배면적도 축소되고 가격이 상당히 상승했는데, 특별한 가공용도가 아니라면, 4년근 인삼을 사용, 가격 경쟁력을 가져가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재배된 인삼은 무농약에 가격도 싸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기능성 성분이다.
우리나라의 고려인삼은 뛰어난 효능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만 확보한다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국내 인삼산업은 지난 1996년, 담배 및 인삼 전매제의 폐지와 이에 따른 한국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로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정부로서는 전매제의 폐지를 통해 민간차원의 경쟁이 촉발되어 활발한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활동으로 인삼산업이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인삼산업은 KT&G의 독과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일부 제조업체를 제외하면 소비자 선호에 맞춘 신제품 개발 실적이 아주 저조한 실정이다. 따라서 최근 개소한 ‘충청남도 인삼약초 세계화 추진단’과 같은 관산학 합동 기구들의 역할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실제로 인삼을 전혀 재배하지 않는 스위스는 외국의 인삼을 수입하여 인삼의 효능성분인 사포닌을 추출한 후 건강보조식품을 만들어 연간 약 30억 달러를 수출하는 인삼제품 세계최대수출국으로 부상했다. 반면 인삼종주국이라 자칭하는 우리나라의 인삼제품 수출액은 연간 2억 달러에 불과하다. 스위스의 성공비결은 인삼제품에 대한 효능성분의 철저한 분석과 과학적인 임상실험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홍삼은 외국 인삼보다 진세노사이드(gincenoside)를 비롯한 각종 항산화물질,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미량원소, 유기산, 그리고 아미노산 등 효능이 우수한 성분들을 보다 많이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성분들의 부가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최첨단 가공기술 개발과 함께 효능에 대한 과학적 임상 데이터를 축적함으로써, 세계 인삼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인삼 종주국으로써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