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 뉴스 애터미 사례 발표에 전 세계 직판협회 주목
애터미 사례 발표에 전 세계 직판협회 주목
‘Meet The Future’ - 협회 30주년 기념 글로벌 세미나 개최
애터미가 전 세계 직접판매협회의 주목을 받았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지난 5월 10일, 직접판매협회세계연맹(World Federation of Direct Selling Association, 이하 WFDSA)의 주요 임원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직접판매협회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성공적으로 직접판매 시장을 개척한 기업 애터미의 사례를 발표, 참석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규제 없으면 직판 기업 피해 볼 수 있어
지난 5월 9일과 10일 양일간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의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직접판매협회 세계연맹 아시아태평양 분과위원회의 국제세미나가 ‘미래를 준비하라(Meet The Future)’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세미나 첫날은 ‘WFDSA 세션’, ‘아시아 지역 세션’, ‘태평양 지역 세션’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둘째 날에는 WFDSA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토의와 함께 한국시장에서 성공적인 다단계판매로 인정받고 있는 ‘애터미’와 ‘한국암웨이’의 기업 사례 발표가 있었다. 첫 날의 WFDSA 세션에서는 타무나 가빌라이아(Tamuna Gabilaia) WFDSA 상임이사는 글로벌 직접판매 산업의 현황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81%에 달하는 WFDSA 회원국에서 직접판매 사업은 성장하고 있으며 상위 10개 시장의 매출액은 전 세계 매출액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2016년도 글로벌 직접판매 산업의 규모는 1826억 달러(약212조원)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며 판매원은 1억 700만 명(중국 제외)으로 2015년에 비해 3.1% 늘어났다. 타무나 상임이사에 이어 폰투스 안드레아손(Pontus Andreasson) 규제위원장이 직판산업에 대한 규제현황을 발표했다. 그는 “규제가 없으면 피라미드나 폰지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직접판매 기업이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적절한 규제는 필요하다”며 “WFDSA 규제위원회는 직접판매에 대한 건전한 규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FDSA 세션의 마지막은 ‘직접판매산업의 홍보 방안’에 대한 킴 드라빅(Kim Drabik) 홍보위원장의 발표로 마무리됐다.
아시아 지역 직판 산업
이어진 아시아 지역 및 태평양 지역 세션에서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미국,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등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각 국가의 직접판매협회(DSA) 대표가 나와 자국의 직접판매산업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그 가운데 향후 애터미가 진출할 국가들의 직접판매 시장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하면 다음과 같다.
규제가 없으면 피라미드나 폰지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직접판매 기업이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적절한 규제는 필요하다.
베트남
베트남의 직접판매 산업은 2017년 베트남 정부의 신법령 공포 등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트램 하(Tram Ha) 베트남 직판협회 대표에 따르면 2016년 67개 직접판매 기업이 영업하고 있었으나 2017년 8월 현재 33개 업체만이 영업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의 총 매출액은 1억 3500만 달러(약 1526억원)이며 이 가운데 건강식품군이 72%, 화장품이 25%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판매원 수는 2016년 대비 43% 감소한 36만여 명에 머무르고 있다. 트램 하 대표는 “올해 베트남의 직접판매 산업은 큰 도전의 해가 될 것”이라며 “신법령의 규제가 비현실적이리만큼 강력하다는 피드백을 계속해서 정부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프랑스의 직접판매 산업은 지난해 42억 8000만 유로(약 5조 4600억원)로 2016년에 비해 3.8% 성장했다. 판매원 수는 67만여 명으로 4.9% 늘어났으며 이익률은 17%였다. 주로 판매 되는 제품군은 식품으로 전체 매출액의 32%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어서 주택개조 용품군이 25%를 차지,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특히 프랑스 직판협회는 직접판매원의 교육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에는 정부와 일자리 10만개 창출 협약을 맺는 등 직판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쟈끄 코스네프로이(Jacque Cosnefroy) 프랑스 직판협회 대표는 “프랑스는 직접판매 산업이 직업을 창출할 수 있는 채널로 보고 있다”며 “젊은 층이 직접판매 산업의 미래인 만큼 새로운 세대에 맞춰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주
호주의 직접판매 산업은 지난해 13억 8000만 달러(약 1조 5600억원)의 총매출액과 57만6000명의 판매원 수를 기록했다. 질리안 스테이플턴(Gillian Stapleton) 호주 직접판매협회 대표는 “직접판매 산업은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온라인과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 맞춰 지속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뉴질랜드의 직접판매 산업은 지난해 2억 1100만 뉴질랜드 달러(1564억원)의 매출액과 8만 9600여 명의 판매원 수를 기록했다. 판매원의 71.5%는 여성이며 34%는 부부가 함께 일하고 있다. 판매원의 연령은 매우 젊은 편이다. 35세에서 44세 사이가 27.49%, 25세에서 34세 사이가 24.22%를 차지, 25세에서 44세 사이의 젊은 판매원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주력 제품군은 총매출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건강식품군이며 이어 퍼스널제품군(21%), 가정용품(12%), 의류(12%) 등의 순이다. 가스 와일리(Garth Wylie) 뉴질랜드 직접판매협회 대표는 “뉴질랜드는 직판기업에게 기회가 있다”며 “주의할 점은 전업보다 부업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
아랍에미리트의 직접판매 산업은 2017년 70만여 명의 판매원이 4500만 달러(약 5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크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나 WFDSA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아랍에미리트의 직판규모는 판매원 수 55만여 명에 매출액은 1100만 달러에 그쳤다. 불과 1년 만에 매출규모가 4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알리 사브다르(Ali Shabdar)아랍에미리트 직접판매협회 대표는 “중동지역은 직접판매 기업에게 기회의 땅”이라며 “2020년 엑스포를 앞두고 있는 아랍에미리트는 3억 이상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중동 시장의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알리 대표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중동 지역은 기회와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도 존재한다. 이 지역에서의 성공적인 직판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현지 실정에 맞는 제품과 보상플랜, 중동 시장에 대한 지식,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력이 필수적이다. 알리 대표는 “문화와 종교가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며 “반면 자신의 사업을 영위하고 싶어 하는 트랜드와 화장품 소비 증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인도의 직접판매 시장은 지난해 8.42% 성장했으며 400만여 명의 판매원이 활동하고 있다. 판매원 가운데 여성의 비중이 비교적 적은 53%에 불과하며 주력 제품은 웰니스 제품과 화장품이다. 호클란 인도 직접판매협회 대표는 이에 대해 “인도에서 직접판매는 진지한 고용의 기회”라며 “정부에서 직접판매에 대한 확신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호클란 대표에 따르면 인도의 직접판매 산업은 부정적인 이슈들이 많이 있었으나 소비자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국산품을 애용하는 등 인식 제고에 성과를 거두었다. 호클란 대표는 인도가 인구적으로 가장 어린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미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국가임을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와 관련해 정부 정책에 순응하며 20대~40대의 고용에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애터미 사례에 참석자 주목
둘째 날은 WFDSA의 이슈에 대한 토의와 함께 애터미와 한국암웨이의 시업 사례 발표가 있었다. 박한길 회장은 WFDSA 임원 및 10개국 직접판매협회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애터미가 어떻게 성공적인 글로벌 직접판매 기업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박한길 회장은 직접판매 산업 전체의 매출이 월마트의 매출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적시하면서 “직접판매가 유통으로서의 본분을 자각하지 않으면 영원히 유통의 변방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며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찾는 직접판매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애터미가 유통임을 자임하고 절대품질 절대가격의 매스티지 제품을 중심으로 고객의 신뢰를 쌓아왔기에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는 박한길 회장의 말에 공감했다. 특히 1품1사 원칙과 납품 후 일주일 이내 현금 결제, 합력업체의 운영자금 지원 등 동반성장의 문화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 사례 발표 도중 프랑스 직판협회 대표가 프랑스에 진출한 의향은 없느냐고 질문하자 박한길 회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사례 발표가 끝나자 참석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박한길 회장에게 질문 공세를 퍼부으며 애터미에 대해 큰 관심을 드러냈다. 또 박한길 회장이 단상에서 내려온 뒤에도 인사를 하며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이후 일정이 지연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