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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목표 달성을 위한 효과적인 경영관리 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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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달성을 위한 효과적인 경영관리 사이클
사관학교 등 장교 양성 교육기관에서 장교가 되기 위한 군사교육을 받을 때 독도법(讀圖法)이라는 과목이 있다. 독도법이란 문자 그대로 지도를 읽는 방법이다. 훈련 담당 교관이 지도상의 좌표를 주고 해당 지점을 점령하도록 하는 훈련이다. 훈련생들이 받는 것은 군사지도와 나침반뿐이다. 이 훈련은 주간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한다. 그러면 해당 지점을 찾아가는 데 있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일까? 바로 자신이 있는 지점의 좌표이다. 내가 지금 어디 있는지를 알아야 나침판을 사용해서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가면 목표에 도달하게 되는가를 알아낼 수 있다. 자신의 위치를 알지도 못한 채 나침판이 가리키는 쪽으로 간다면 목표 지점은 결코 찾아갈 수 없다. 왜냐하면 자신의 위치는 움직임에 따라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애터미 사업은 마치 지도와 나침반만 들고 자신이 달성하고자 하는 비전과 목표라는 미지의 지점을 찾아가는 것과 같다. 비전과 목표는 나 자신(팀)을 이르고자 하는 지점으로 안내해 주는 지도이자 나침반(羅針盤)이다. 미래는 불확실하다. 불확실한 미래지만 정확한 지도와 나침반만 있으면 우리는 불확실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전통적으로 경영학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적용하는 경영관리 사이클이 있다. 바로 플랜(Plan)-두(Do)-시(See)라고 하는 사이클이며, 이를 간단히 PDS 사이클이라 한다. 플랜은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비전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 개인이든 팀이든 마찬가지다.
애터미 사업은 법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개인 사업이다. 우리가 업무의 효율성을 위하여 팀과 라인을 이루고 제심합력하여 일을 하고 있으나, 아무도 강제하는 사람은 없다. 이는 곧 자신이 사장이고 사원이며, 기획실장이면서 영업부장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계획을 세워 주는 사람 따로, 실행하는 사람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모든 걸 자신이 손수 한다. 즉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며, 결과를 검토하는 일까지 모두 자신의 책임이다.
먼저 계획(plan) 단계에서는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어 비즈니스의 목표와 전략을 수립한다. 계획은 노트에 꼼꼼하게 수립하는 경우도 있고 염두 판단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나, 이 세상에 완벽한 계획은 없다. 일단 자신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결정했다면, 다음으로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염두 판단이든 면밀한 계획이든 일단 목표에 접근하는 전략이 수립되었다면, 즉각 실행(Do)에 들어가야 한다. PDS 사이클의 핵심은 실행이다. 아무리 계획이 훌륭하다 해도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 실행을 해 봐야 계획이 잘 되었는지 수정해야 할지, 실행 과정에서 부딪치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이 나오게 된다. 이런 활동이 바로 PDS 사이클에서 검토(See) 과정이다.
PDS 사이클에서 실행은 모든 것을 우선한다. 실행이 뒤따르지 않는 계획은 무용지물이다. 어제의 실행이 오늘의 나이듯이, 오늘 실행의 결과가 내일이라는 미래의 내 모습이 된다. 내가 실현하고자 하는 비전과 목표도 작은 실행이 누적되어 나타난 결과이지, 단번에 뚝딱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피터 드러커와 함께 현대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톰 피터스(Tom Peters)는 PDS 사이클을 준비(Ready)-조준(Aim)-사격(Fire)으로 나눈다. 톰 피터스는 그의 <초우량 기업의 조건>이라는 저서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1970년대까지 이른바 ‘GM 시대’에는 ‘준비-조준-사격’이 경영 공식이었고, 1980년대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시대’에선 ‘준비-사격-조준’이 공식이었다. 이는 아이디어를 먼저 실행한 뒤, 오차를 조정해 원래 목표에 정확하게 도달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2000년대 이후 ‘구글 시대’는 한발 더 나아가 ‘사격-사격-사격’이 대세다. 그만큼 신속한 실행이 중요하다. 지혜로운 무관심보단 열정적인 실수가 더 낫다. 신속한 승리가 가장 좋겠지만, 거기에 도달하려면 신속한 실패가 필요하다. 요약하자면 그건 실행력이다. 매일 뭔가 하나만이라도 하기 망설여지는 일을 과감히 해 보라.”
다시 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목표 지점을 찾아가는 독도법을 생각해 보자. 지도와 나침반은 방향만을 제시할 뿐 실행 과정에서 어떤 장애물이 나타날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실제로 우리가 지도와 나침반을 가지고 목표 지점을 찾아가다 보면 무수한 장애물들이 나타난다. 도섭(徒涉)이 어려운 하천, 낭떠러지, 뱀과 독충이 우글거리는 늪지대, 방향을 알 수 없는 정글 등이 수시로 나타난다. 이런 장애물들을 만날 때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면 앞으로 전진할 수가 없다. 애터미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목표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장애물을 만나면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에서 마음공부, 머리공부, 몸공부를 하게 되고 역량이 증진된다.
톰 피터스는 그의 저서에서 기업 경영 불변의 원칙 8가지를 제시하면서, 첫 번째로 ‘실행을 중요시하라’고 강조한다. 실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는 과학의 경우처럼, 비즈니스에서도 ‘시도, 실패, 그리고 재시도’하는 과정 없이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고 말하면서. 아무리 많은 분석과 시장 조사도 실행의 힘을 넘을 순 없다고 단언한다. 현대 사회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경영의 핵심은 ‘실행’임을 명심하자.
이성연
경제학 박사
1989 경북대학교 경제학 박사 취득
1986 보국훈장 삼일장 수상
1982 미국 브라운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취득
1976~2010 육군사관학교 및 3사관학교 교수 역임
1976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72 육군사관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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