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새로워지지 않으면 도태된다
새로워지지 않으면 도태된다
미국의 발명가이자 미래학자인 리처드 풀러(Richard B. Fuller)는 ‘지식배증기간’ 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곧, 인류가 지구상에 살기 시작한 때부터 창조되고 쌓인 지식이 두 배가 되는 기간이 얼마나 걸리느냐 하는 것을 계산하여 함수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에 따르면 1900년까지 인류의 지식이 두 배가 되는 데는 약 100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는 약 25년이 걸렸고, 현재는 약 13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앞으로 10년 후인 2030년이 되면 지식 총량이 3일마다 두 배씩 늘어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IBM은 머지않아 이것이 12시간으로 단축되리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러한 시대에 구시대의 패러다임을 붙들고 앉아 있으면 퇴보하다가 자연도태 된다. 학자들은 이를 새로운 문맹(文盲)이라 부른다.
하버드 대학교수이자 네트워크 과학자인 새뮤얼 아브스만(Samuel Arbesman) 박사는 2014년 저서를 통해 ‘지식의 반감기(The half life of facts)’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그는 평균적으로 10년 정도가 지나면 그때까지 참(사실)이라고 알고 있었던 지식의 절반 정도는 틀린 것이거나 쓸모없는 지식이 돼 버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제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지식의 빅뱅이 진행되면서 반감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아브스만 교수는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보다 변화하는 지식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를 배우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국제교양교육 포럼(2018년 11월)에서 학자들은 대학교육의 반감기가 7년이며,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고 선언했다. 또 과거에는 졸업 후 들어간 첫 직장이 ‘평생직장’인 시대였는데,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고 직장과 직업을 자주 옳기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대학에서 배운 지식의 유효기간을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대학이 배운 사람이 아니라 배우는 사람, 또는 배울 사람을기르는데 힘을 써야 한다.”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평생학습(life-time learning)’의 태도를 갖춘 사람을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가장 전형적인 특징은 ‘변화’라는 데 학자들의 견해가 일치한다. 그럼 무엇이 변한다는 말인가? IT 기술을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의 급격한 변화, 그에 따른 가치관과 사회 시스템의 변화가 ‘성공전략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변화의 핵심은 바로 ‘성공전략’의 변화인 것이다. 이 원리는 네트워크마케팅뿐만 아니라 사회의 모든 영역에 적용된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공전략은 크게 바뀌고 있다. 기존에는 과거를 되돌아보며 경영활동의 방향을 정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어떻게 미래를 내다보고, 그 미래의 상품과 서비스를 결합하느냐, 즉 플랫폼(platform)을 선점(先占)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성패(成敗)가 갈린다. 무서운 속도로 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선 먼저 예측하고, 먼저 움직여야 한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날마다 새로워지고 또 새로워져야 한다’는 뜻으로 상(商=殷)나라의 마지막 도읍지인 은허(殷墟)에서 발굴된 갑골문에 새겨진 것이다. 이 말은 상나라(또는 은나라)를 창건한 탕왕(湯王)의 좌우명이었다고 한다. 탕왕의 반명(盤銘)에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苟日新, 日日新, 又日新)’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고 하는데, 이는 ‘진실로 날마다 새로워져라! 날로 날로 새로워져라! 또 날로 새로워져라!’라는 뜻이다.
반(盤)이란 목욕을 하거나 세숫대야로 쓸 수 있는 큰 그릇이다. 탕왕은 아마도 매일 목욕을 하거나 세수를 할 때마다 반(盤)에 새겨진 이 글(銘)을 보면서 느슨해지려는 마음을 다잡았던 것 같다. 그래서 역사는 탕왕을 성군(聖君)이라 기록하고 있다.
탕왕(湯王)은 지금으로부터 약 3600여 년 전 하(夏)나라의 폭군 걸왕(桀王)을 토벌하고 상(商)나라를 창건한 인물인데, 그때에도 매일 새로워지지 않으면 아마도 나라를 유지하기가 어려웠던가 보다. 오늘날의 개념으로는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변화와 혁신은 최근 들어 갑자기 나타난 개념이 아니고 고대사회에서도 존재했던 개념이다. 고대사회의 변화 속도는 현대사회에 비하면 엄청나게 느렸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를 경영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영국의 문명사학자 아놀드 토인비 박사는 매일 매일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사람을 창조적 소수라 하였다. 창조적 소수는 낡은 것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창조적 파괴의 선도자이다. 이런 역할을 담당하는 창조적 소수가 있는 문명(조직)은 생존·발전하고, 이런 역할을 선도하는 창조적 소수가 없는 문명(조직)은 퇴영하다가 소멸한다고 토인비 박사는 말한다. 그럼 개인의 경우는 어떻게 되는가? 개인의 생존과 발전은 그 누구도 담보해주지 않는다. 자신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문제이다. 따라서 개인의 경우엔 자신이 창조적 소수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신이 자신을 리드하는 셀프 리더로서 스스로 창조적 소수가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창조적 소수는 무위도식하는 사람이 결코 아니다. 탕왕의 말대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하는 사람이다. 날마다 낡은 것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공부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는 날마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것은 피동적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아니라 내가 능동적으로 선택해서 받는 스트레스다. 이 스트레스가 날마다 나를 새롭게 하고 발전시킨다. 크든 작든 조직의 리더가 되려면 창조적 소수가 되어야 하고, 날마다 새로워져야 한다.
하버드 대학교수이자 네트워크 과학자인 새뮤얼 아브스만(Samuel Arbesman) 박사는 2014년 저서를 통해 ‘지식의 반감기(The half life of facts)’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그는 평균적으로 10년 정도가 지나면 그때까지 참(사실)이라고 알고 있었던 지식의 절반 정도는 틀린 것이거나 쓸모없는 지식이 돼 버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제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지식의 빅뱅이 진행되면서 반감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아브스만 교수는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보다 변화하는 지식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를 배우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국제교양교육 포럼(2018년 11월)에서 학자들은 대학교육의 반감기가 7년이며,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고 선언했다. 또 과거에는 졸업 후 들어간 첫 직장이 ‘평생직장’인 시대였는데,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고 직장과 직업을 자주 옳기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대학에서 배운 지식의 유효기간을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대학이 배운 사람이 아니라 배우는 사람, 또는 배울 사람을기르는데 힘을 써야 한다.”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평생학습(life-time learning)’의 태도를 갖춘 사람을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가장 전형적인 특징은 ‘변화’라는 데 학자들의 견해가 일치한다. 그럼 무엇이 변한다는 말인가? IT 기술을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의 급격한 변화, 그에 따른 가치관과 사회 시스템의 변화가 ‘성공전략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변화의 핵심은 바로 ‘성공전략’의 변화인 것이다. 이 원리는 네트워크마케팅뿐만 아니라 사회의 모든 영역에 적용된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공전략은 크게 바뀌고 있다. 기존에는 과거를 되돌아보며 경영활동의 방향을 정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어떻게 미래를 내다보고, 그 미래의 상품과 서비스를 결합하느냐, 즉 플랫폼(platform)을 선점(先占)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성패(成敗)가 갈린다. 무서운 속도로 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선 먼저 예측하고, 먼저 움직여야 한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날마다 새로워지고 또 새로워져야 한다’는 뜻으로 상(商=殷)나라의 마지막 도읍지인 은허(殷墟)에서 발굴된 갑골문에 새겨진 것이다. 이 말은 상나라(또는 은나라)를 창건한 탕왕(湯王)의 좌우명이었다고 한다. 탕왕의 반명(盤銘)에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苟日新, 日日新, 又日新)’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고 하는데, 이는 ‘진실로 날마다 새로워져라! 날로 날로 새로워져라! 또 날로 새로워져라!’라는 뜻이다.
반(盤)이란 목욕을 하거나 세숫대야로 쓸 수 있는 큰 그릇이다. 탕왕은 아마도 매일 목욕을 하거나 세수를 할 때마다 반(盤)에 새겨진 이 글(銘)을 보면서 느슨해지려는 마음을 다잡았던 것 같다. 그래서 역사는 탕왕을 성군(聖君)이라 기록하고 있다.
탕왕(湯王)은 지금으로부터 약 3600여 년 전 하(夏)나라의 폭군 걸왕(桀王)을 토벌하고 상(商)나라를 창건한 인물인데, 그때에도 매일 새로워지지 않으면 아마도 나라를 유지하기가 어려웠던가 보다. 오늘날의 개념으로는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변화와 혁신은 최근 들어 갑자기 나타난 개념이 아니고 고대사회에서도 존재했던 개념이다. 고대사회의 변화 속도는 현대사회에 비하면 엄청나게 느렸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를 경영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영국의 문명사학자 아놀드 토인비 박사는 매일 매일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사람을 창조적 소수라 하였다. 창조적 소수는 낡은 것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창조적 파괴의 선도자이다. 이런 역할을 담당하는 창조적 소수가 있는 문명(조직)은 생존·발전하고, 이런 역할을 선도하는 창조적 소수가 없는 문명(조직)은 퇴영하다가 소멸한다고 토인비 박사는 말한다. 그럼 개인의 경우는 어떻게 되는가? 개인의 생존과 발전은 그 누구도 담보해주지 않는다. 자신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문제이다. 따라서 개인의 경우엔 자신이 창조적 소수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신이 자신을 리드하는 셀프 리더로서 스스로 창조적 소수가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창조적 소수는 무위도식하는 사람이 결코 아니다. 탕왕의 말대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하는 사람이다. 날마다 낡은 것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공부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는 날마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것은 피동적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아니라 내가 능동적으로 선택해서 받는 스트레스다. 이 스트레스가 날마다 나를 새롭게 하고 발전시킨다. 크든 작든 조직의 리더가 되려면 창조적 소수가 되어야 하고, 날마다 새로워져야 한다.
이성연 경제학 박사
1989 경북대학교 경제학 박사 취득
1986 보국훈장 삼일장 수상
1982 미국 브라운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취득
1976~2010 육군사관학교 및 3사관학교 교수 역임
1976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72 육군사관학교 졸업
1986 보국훈장 삼일장 수상
1982 미국 브라운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취득
1976~2010 육군사관학교 및 3사관학교 교수 역임
1976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72 육군사관학교 졸업